오늘도 폭염 경보입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최고기온을 이야기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은 이 더위를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이 질문은 저에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길고양이였던 카페, 라떼, 길순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뒤부터는 길에서 마주치는 고양이들이 예전처럼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밖을 걸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아이는 오늘 어디에서 쉬고 있을까?"
"깨끗한 물은 마셨을까?"
"이 뜨거운 아스팔트를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길고양이도 사람처럼 폭염이 힘들다
발바닥의 땀샘을 이용해 체온을 조금 조절할 뿐이라, 한여름 폭염은 길고양이에게도 매우 힘든 계절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으른 것이 아니라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하며 에너지를 아끼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곳입니다.
- 자동차 아래 그늘
- 나무 밑이나 풀숲
- 담장 아래 흙바닥
- 건물 계단 밑
- 창고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
사람 눈에는 평범한 장소지만, 길고양이에게는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쉼터가 됩니다.
그리고 해가 진 뒤 기온이 내려가면 그때부터 먹이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장마철은 또 다른 시련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마도 길고양이에게는 힘든 계절입니다.
털이 젖으면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고, 쉴 곳을 찾지 못하면 오랜 시간 젖은 채 지내야 합니다.
그래서 비닐이 덮인 곳이나 처마 아래처럼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몸을 숨기곤 합니다.
웅덩이는 금방 마르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깨끗한 물 한 그릇을 그늘진 곳에 놓아두는 작은 행동만으로도 길고양이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은 자주 갈아주고, 음식은 상하지 않도록 적은 양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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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여름이 사람에게만 힘든 계절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길고양이와 함께 살아보니, 무더운 계절은 밖에서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에게는 매일이 생존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갑니다.
거창한 구조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다음과 같은 작은 실천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깨끗한 물을 그늘에 놓아두기
- 음식은 상하지 않을 만큼만 주기
- 쉬고 있는 고양이를 쫓지 않기
- 폭염과 장마철에는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작은 관심 하나가 길고양이에게는 하루를 버티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길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폭염은 사람만 힘든 계절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오늘도 어딘가에서 뜨거운 아스팔트를 피해 그늘을 찾고 있을 수많은 길고양이들이 있습니다.
혹시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면,
"게으른 고양이네."
라고 생각하기보다,
"오늘도 무사히 여름을 버티고 있구나."
라는 따뜻한 마음을 한 번 가져보면 어떨까요?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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